오늘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책은 세상을 여는 열쇠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점점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매년 4월 23일, 전 세계는 다시 책을 중심으로 모인다. 이 날은 바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다.
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유네스코(UNESCO)가 제정한 날이다. 책을 사랑하는 모두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이다.
왜 하필 4월 23일일까?
세계 책의 날은 아무 날이나 정해진 것이 아니다. 이 날은 인류 문학의 거장들이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영국의 셰익스피어는 1616년 4월 23일에 사망했고, 스페인의 세르반테스 역시 같은 해, 비슷한 시기에 생을 마감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언어권이지만, 세계 문학사에 길이 남은 인물이다.
이처럼 4월 23일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생애가 닫힌 날이기도 하기에, 책의 상징적인 날로 정해졌다.
책은 왜 중요한가?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가 아니다.
책은 생각을 자라게 하고, 감정을 풍부하게 하며, 다른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창이 되어 준다. 스마트폰이나 영상 콘텐츠와는 다르게, 책은 '깊이 있는 사색'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보자.
예시1.
한 청소년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으며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죄책감이란 감정은 왜 생기는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이 없었다면 그는 이런 철학적 질문을 스스로 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예시2.
한 주부는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라는 책을 읽고 남편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책 한 권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가 되어준 것이다.
세계 책의 날, 어떻게 기념할 수 있을까?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책 선물하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미 있는 책 한 권을 선물해 보자.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이날을 '성 조르디의 날'로 부르며 장미꽃과 책을 서로 주고받는 전통이 있다. 로맨틱하고 따뜻한 문화다.
북토크 참석하기: 동네 도서관이나 문화센터에서는 이 날을 맞아 독서토론회나 작가와의 만남을 열기도 한다.
헌책 기부하기: 내가 다 읽은 책을 지역 아동센터나 작은 도서관에 기부해 보는 것도 의미 있다.
책은 돌고 도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는 지나간 이야기일지 몰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저작권의 중요성도 잊지 말자
세계 책의 날은 단지 책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다. 저작권의 중요성을 함께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다.
좋은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저자들이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권리를 보장받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무단 복사된 책, 웹툰, 이미지 등을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다. 이것은 창작자의 생계와 명예를 위협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계 책의 날에는 '책을 사랑한다면, 저작권도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2025 세계 책 수도는 어디일까?
유네스코는 매년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며 한 도시를 "세계 책의 수도(World Book Capital)"로 지정한다.
2025년의 책 수도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이다. 이 도시는 문학 유산을 기반으로 청소년 문해력 증진, 디지털 독서 확대, 지속가능한 출판 환경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는 바뀌지만, 책을 향한 사랑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문학 유산을 강조하고, 디지털 시대에 청소년의 문해력 향상과 지속 가능한 출판을 촉진하는 계획을 제시하여 이 영예를 안았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기념할까?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책 드림 날'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책 드림'은 '책을 드린다'는 의미와 동시에 영어 단어 ‘Dream’을 통해 ‘꿈을 나눈다’는 뜻도 담고 있다. 전국 도서관과 학교, 출판사 등이 함께 캠페인을 열어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우리는 매일 밥을 먹지만, 마음의 양식은 쉽게 놓치곤 한다. 세계 책의 날은 그런 우리에게 잊고 있던 ‘생각의 끼니’를 챙겨주는 날이다.
오늘 하루, 핸드폰을 내려놓고 책 한 권을 펴 보자. 책장을 넘기는 그 소리 속에서, 어쩌면 당신의 삶을 바꿀 한 문장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6년전 퇴근후 가방을 싸서 카페에서 책을 읽기 시작해 지금까지 매일 책을 읽고 있다.
마음이 슬퍼도 즐거워도 읽는다.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고민하며 시작 되었다.
책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받으며 사람과 책의 연결 사람과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던 새로운 길을 가는 두려움을 이길수 있는 힘, 마음이 공허할때 글로 토해내는 힘,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뻐했던 일 모두가 책으로 배웠다.
나에게 책은 호흡처럼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읽고 쓰는 독서모임을 하며 40-50대의 고민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른 마음의 돌을 하나씩 가지고 그것들을 하나씩 눈물로, 글로써 풀어내며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도 느꼈다.
구수환작가님, 이정훈작가님,나태주시인님,오미경작가님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참석했던 초등학생이 눈물이 흘리고, 평범한 주부의 삶이 변화 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작가님을 만나는 북콘서트를 하며 나의 가치를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나를 수용하고 다른 사람을 신뢰하며 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삶이 지루하지 않고 살만한 세상임을 깨닫게 된 순간이다.
오늘도 내 가방에 들어있는 한권의 책은 친구이며 동반자이며 나의 삶의 위로이다. 책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
절실함으로 곁에 두고 읽으며 성장하는 기쁨은 말할 수 없는 환희 그 자체다.
책은 시간 여행이다.
책은 타인의 삶을 걷는 경험이다.
그리고 책은, 결국 ‘나’를 돌아보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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