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만드는 다양한 기념일로 가득하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자의 역할을 기리는 날이 지나가고,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의미 있는 날이 바로 5월 21일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우리 사회에서 점점 약화되고 있는 가족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게 하는 날이다.
이 날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숫자의 의미를 통해, 각기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부부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부부는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함께 일상을 만들고, 서로의 삶을 책임지며, 자녀를 길러내고 노후를 함께 준비해가는 존재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부의 날은, 고된 일상 속에서도 서로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고마움과 사랑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관계를 회복하고 더욱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본 글에서는 부부의 날의 유래와 제정 이유, 그 속에 담긴 상징성과 기념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가정의 기둥, 부부를 위한 날 – 5월 21일 ‘부부의 날’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가족과 사랑, 감사와 돌봄을 주제로 한 날들이 연달아 이어진다.
그리고 이 흐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념일이 바로 부부의 날’이다.
5월 21일은 둘(2)이 하나(1)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부부라는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뜻깊은 날로 자리 잡았다.
이 글에서는 부부의 날이 무엇인지, 왜 제정되었는지, 어떤 방식으로 기념하면 좋을지를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
부부의 날이란 무엇인가?
부부의 날은 2007년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법정기념일이다. 매년 5월 21일, 부부가 가정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정되었으며, 부부의 소중함을 사회적으로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이 날은 단순히 연인이나 배우자로서의 관계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공동체로서의 부부의 가치를 조명한다.
가족 단위가 점차 다양해지고 개인화되는 사회에서, 여전히 부부는 자녀 양육, 부모 봉양, 경제적 협력, 정서적 지지 등 다방면에서 가정의 핵심 축으로 기능한다.
왜 5월 21일인가? – 숫자에 담긴 상징성
부부의 날이 5월 21일로 지정된 이유는 단순히 가정의 달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날짜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로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기이다.
21일은 ‘2(둘)와 1(하나)’가 결합한 숫자이다. 이는 두 사람이 하나 되어 살아간다는 결혼의 의미, 즉 부부 관계의 본질을 숫자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러한 상징성은 단순한 날짜 선택이 아니라, 부부의 날에 담긴 메시지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부부는 각자의 개성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함께 가정을 이룰 때 하나의 중심이 되는 존재이다.
부부의 날은 정부가 처음부터 만든 날이 아니다.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시작된 운동이었다. 1995년, 한 기독교 가정운동 단체가 부부의 소중함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부부의 날 제정 운동’을 벌였고, 이 운동은 점차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그 결과, 2003년부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념 행사가 열리기 시작했고, 결국 2007년 여성가족부 주관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이 날을 제정한 목적은 다음과 같다.
건강한 가정문화 형성: 이혼율 증가, 출산율 저하, 개인주의 확산 등의 사회적 변화 속에서 건강한 부부 관계의 중요성을 알린다.
가정의 회복: 부부 간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함으로써 가족 전체의 안정을 추구한다.
사회 통합에 기여: 가정은 사회의 최소 단위이다. 건강한 부부 관계는 곧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기초가 된다.
즉, 부부의 날은 단순한 감사의 날을 넘어, 가정의 회복과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동시에 품고 있는 기념일이다.
부부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방법이다.
부부의 날을 어떻게 기념하면 좋을까?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인식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진심 어린 태도이다. 다음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념 방법이다.
1. 고마움을 말로 전하기
가장 쉽고도 어려운 일은 말이다. “고마워”, “수고했어”, “당신 덕분이야” 같은 말은 짧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부부의 날을 계기로 꺼내 보자.
2. 손편지 또는 작은 카드 쓰기
직접 쓴 편지나 카드 한 장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결혼 후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에게 편지를 써본 적이 없다면, 이 기회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3. 함께 시간 보내기
함께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식당에서 외식을 하거나, 아이들을 잠깐 맡기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같이 있는 시간’의 질이다.
4. 부부사진 찍기
최근에는 기념일을 맞아 부부 사진을 다시 찍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 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면, 새롭게 추억을 남기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5. 가족과 함께 감사의 자리 만들기
자녀가 있다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부부의 의미를 나누는 것도 좋다. 아이들에게 부모의 사랑과 헌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다.
부부란 단순히 결혼한 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온 두 사람이 만나, 함께 가정을 이루고 인생의 기쁨과 고통을 나누는 하나의 공동체이자 세계이다.
부부의 날은 이러한 가치를 되새기고, 현재의 관계를 되돌아보며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누구나 부부로 살다 보면 갈등도 있고, 지치기도 한다.
그러나 서로의 존재를 잊지 않고, 존중과 사랑을 지속하려는 노력이 쌓일 때, 그 관계는 더욱 단단해진다. 5월 21일, 부부의 날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서로에게 고맙다고 말해보자. 오늘 하루만큼은, '우리가 함께여서 참 다행이다'라는 마음을 담아.
부부의 날은 단순히 결혼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가정을 함께 꾸려가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부부가 서로를 다시 바라보는 날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배우자의 수고와 존재에 대해 다시금 감사를 전하고, 오랜 시간 쌓여온 마음의 거리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관계 회복의 기회가 된다.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상징처럼, 부부는 함께일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부부의 날을 기념한다고 해서 거창한 선물이나 이벤트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짧은 인사 한마디, 손편지, 따뜻한 식사 한 끼, 진심 어린 대화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날을 통해 서로의 가치를 되새기고,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이 있는 배우자에게 “고마워요, 함께여서 다행이에요”라고 말해보자. 진심은 언제나 관계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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